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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노랑풍선 실적 개선 절실, 김진국 전략은 온라인플랫폼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5-20 16: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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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 사장이 노랑풍선의 체질 변화의 중심에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을 두고 이를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하나투어에서 18년 동안 몸담은 여행 영업 전문가로 하나투어 대표이사 시절에 합을 맞췄던 여행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자리를 옮겼는데 노랑풍선을 실적 회복 궤도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오늘Who] 노랑풍선 실적 개선 절실, 김진국 전략은 온라인플랫폼
▲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 사장.

20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온라인여행플랫폼 ‘노랑풍선 자유여행’이 변화를 이끌 핵심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분위기가 바뀌면서 단체여행보다는 개별 자유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랑풍선은 이 플랫폼을 통해 항공권, 호텔, 현지투어, 관광지 입장권, 교통패스 등 개별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이제서야 제대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셈이다. 

노랑풍선은 ‘노랑풍선 자유여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도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노랑풍선은 올해 4월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온라인사업본부와 IT본부를 신설하고 고객 편의성 향상과 상품·채널 다양성 확대에 나섰다.

온라인사업본부는 특히 여행상품과 판매 채널의 다양화를 맡고 있다. 

노랑풍선은 기존에는 TV홈쇼핑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쓱라이브 등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상품 판매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IT본부에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가 과제로 맡겨졌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여행을 예약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가장 편리하고 빠르게 원하는 항공권, 숙박 등을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설된 부서를 이끄는 수장들은 모두 김 대표와 함께 하나투어에서 동거동락했던 인물들이다.

온라인사업본부 총괄을 맡은 오경현 상무는 하나투어에서 이커머스마케팅부를 이끌었다. IT본부장을 맡은 이원경 전무는 다우기술 출신으로 하나투어에 몸담았던 IT 전문가다. 

이밖에 하나투어에서 경영기획총괄을 맡았던 김혁진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하나투어 기획조정실을 맡았던 김성태 이사는 노랑풍선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마케팅부 이사를 맡은 CRM(고객관계관리) 전문가인 구예원 이사도 하나투어 출신으로 모두 5명의 여행업계 전문가가 김 대표를 따라 하나투어에서 노랑풍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랑풍선의 핵심 부서를 이끄는 수장들이 모두 김 대표와 합을 맞춘 경험이 있는 만큼 김 대표의 의중을 누구보다 빠르게 이해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하나투어에서 18년 동안 몸담은 여행 영업 전문가로 하나투어에서 글로벌경영관리본부장 이사, 전무 등을 거친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를 맡았다.

노랑풍선은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이 절실하다. 노랑풍선은 올해 1분기에도 39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은 6억7천만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억 원, 영업손실 143억 원 냈다. 

앞서 2019년에는 매출 768억 원을 거뒀지만 2020년에는 199억 원, 2021년에는 25억 원을 내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줄었다. 

매출이 30억 원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노랑풍선은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매출이 30억 원 미만일 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2년 연속 매출이 30억 원에 미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여행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 30억 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말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지난 2년 여 동안 여행업계는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보냈다"며 "여행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위 직판 여행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선도업체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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