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등 모든 사업부에 더해 자회사까지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동국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동국제약 주가는 2만145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동국제약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57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9.6%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약국 처방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마데카솔’,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 제품이 탄탄한 매출을 유지했다. 또 화장품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앞세워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20%대를 기록했다. 전문의약품과 헬스케어사업부 매출도 늘었다.
정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강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및 헬스케어사업부 등에 고르게 분배되고 있다는 것이다”며 “이런 특징으로 인해 코로나19 등의 환경적 요인이 발생했는데도 매출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 일반의약품사업의 경우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역시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생명과학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2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65억 원으로 확대됐다.
동국생명과학 핵심제품인 조영제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부 감소했지만 의료기기 등 신사업 쪽에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정 연구원은 “동국생명과학은 2019년 조영제 생산 증대 목적으로 바이엘코리아로부터 안성공장을 매입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가동에 들어갈 것이다”며 “공장이 가동되면 원료의약품(API) 및 완제품 추가 생산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669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4.8%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