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오프라인 할인점과 스타벅스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이커머스사업에서는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이마트 주가는 12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마트의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91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KB증권의 당초 추정치와 비교해 57%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이마트는 올해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은 지난해 매출의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PP(피킹&패킹)센터 수수료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SCK컴퍼니는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늘어 올해 영업이익이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머커스사업을 하고 있는 SSG닷컴은 영업손실 1307억 원, 지마켓글로벌은 영업손실 738억 원을 각각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7조35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을 냈다.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할인점과 스타벅스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이커머스 채널인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도 영업손실을 냈다.
할인점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스타벅스 매출은 15% 늘었지만 환율, 원두가격, 인건비가 모두 늘면서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SSG닷컴은 총매출이 24% 늘었지만 영업손실 257억 원을 봤다.
지마켓글로벌은 총매출 3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영업손실도 194억 원을 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당분간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다"며 "다만 이마트의 핵심 사업들의 중장기 이익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돼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4858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8.3% 늘지만 영업이익은 33.7% 감소하는 것이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