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라그룹 지주사 한라홀딩스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라홀딩스의 자체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자회사 관련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라홀딩스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한라홀딩스 주가는 4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자회사 제이제이한라의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한라홀딩스의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되기 시작했다"며 "한라홀딩스의 자체사업은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라홀딩스 자체사업은 타이어휠 모듈 등 신사업의 외형 확대에 따라 2022년부터 가파른 외형 확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타이어휠 모듈사업은 2021년 1천억 원 규모의 외형이 올해 40%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직접 연동되는 주요 변수로 부각되는 제이제이한라는 최근 사업구조 개편을 공시했다.
이를 놓고 유 연구원은 기존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 훼손요인이 소멸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2016년 한라홀딩스 아래 건설사 한라가 보유하고 있던 골프장과 콘도 등을 포함한 묘산봉관광단지를 자회사 제이제이한라로 편입했다.
유 연구원은 "묘산봉관광단지를 편입하는 과정에서 제이제이한라는 인수금융 900억 원, 이익참가부사채 1900억 원 등 총 3천억 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발생하며 기업가치 회복의 억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제이제이한라는 최근 맺은 자산양수도계약으로 들어오는 1330억 원을 활용해 인수금융 차입금을 우선적으로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홀딩스는 2022년 매출 1조2002억 원, 영업이익 14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