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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대우전자가 이란 엔텍합그룹과 가전제품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동부대우전자가 이란 최대 가전유통업체에 제품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란 가전유통업체 엔텍합그룹에 제품을 독점공급하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경철 동부대우전자 중동아프리카영업담당 상무는 "동부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엔텍합의 강력한 현지 유통망을 통해서 더 많은 이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텍합은 이란의 주요 8개 도시에 200개 이상의 판매점과 3천 명에 이르는 판매사원을 갖춘 이란 최대 가전유통업체다.
엔텍합은 한국 기업 가운데 동부대우전자의 제품만을 2007년부터 유통해왔는데 이번에 독점공급계약을 맺으며 가전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기존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력제품에 이어 오븐과 클래식 냉장고, 벽걸이 에어컨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공급하게 됐다. 올해부터는 동부대우 브랜드의 LED TV 신제품도 출시하며 이란 TV시장에도 진출한다.
엔텍합그룹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동부대우전자 제품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이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제품 현지생산과 마케팅, 사후서비스 등을 모두 책임질 것" 이라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최근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며 "동부대우전자는 엔텍합과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시장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