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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다올투자증권 사명 변경 뒤 순항, 이창근 수익 다각화 힘줘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5-17 15: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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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리테일 강화를 통해 수익원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사명을 변경한 뒤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 사장은 투자금융(IB)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벗어나 균형있는 수익원 발굴을 위해 리테일 부문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늘Who] 다올투자증권 사명 변경 뒤 순항, 이창근 수익 다각화 힘줘
▲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17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증시호황에 따른 고객기반 확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랩어카운트 활성화, 펀드와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이 기존에 투자금융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앞으로 균형있는 사업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다올투자증권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다올투자증권의 3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이뤄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4116억 원, 영업이익 675억 원, 순이익 523억 원을 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96.5%, 영업이익은 48.6%, 순이익은 14.5% 각각 증가했다.

올해 들어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 증권업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두 자릿수 성장률로 의미가 크다.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중소형 증권사들과 비교하면 실적이 더욱 돋보인다. 

자기자본 2조 원 이하 중소형 증권사들은 1분기에 대부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보였다. 실적이 70% 넘게 급감한 증권사들도 나타났다.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월 KTB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꾸면서도 흔들림없이 실적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성장을 이끌어내는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다올투자증권의 향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2015년 1.2%였던 KTB투자증권의 IB부문 시장점유율은 2021년 9월 말 기준 2.7%로 상승했다"며 "다올투자증권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금융부문에 집중된 현재의 사업구조는 우발부채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수익원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의 2021년말 우발부채 규모는 7434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2.1% 수준이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의 우발채무 규모는 양적부담이 큰 수준이며 무등급PF(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후순위성 자산의 비중이 높은 점도 부담요인이다"며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영향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며 우발채무 등 위험투자 확대 수준과 자본관리 계획 등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올해 리테일부문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투자금융부문과 리테일부문의 균형성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리테일 역량 강화 전략으로 △효율적 마케팅을 통한 고객 기반 확보 △신용공여 중심의 안정적 손익확보 △운용사 특판상품 출시 △해외주식 서비스 오픈 등 신규 상품 라인업 확대를 마련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엔씨소프트 각 게임 포털에서 다올투자증권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소수점 주식거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64년생으로 농협중앙회, NH투자선물, 키움증권 등을 거쳐 2009년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에 합류했다.

KTB투자증권에서 기관영업을 맡아왔으며 2021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돼 이병철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다올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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