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2차전지의 핵심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과 협력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프롤로지움과 지분 투자 및 핵심소재인 전고체 배터리 전용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고체전해질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롤로지움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기기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또 독일 다임러그룹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2차전지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충전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고 분리막을 없애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전지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전무는 "프롤로지움과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2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앞당기고 필수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