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HLB의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간암 치료제 임상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고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시5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HLB생명과학 주가는 가격 상한선인 29.95%(3100원)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 주가는 27.96%(9450원) 상승한 4만3250원, HLB제약 주가는 27.88%(2900원) 오른 1만3300원,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19.07%(1690원) 뛴 1만5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도 HLB글로벌 주가는 22.14%(1450원) 상승한 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에 따르면 항서제약은 최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서 말기 간세포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을 현저히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임상3상에서 설정된 1차 유효성 지표가 모두 충족돼 임상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신약 판매허가를 내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근거가 마련됐다고도 볼 수 있다.
항서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진출도 추진한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과 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시판허가 신청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접수했다”며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신약 판매를 위한 소통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