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노조가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2일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찬성 62.48%(3840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투표는 투표자 6146명이 참여했다. 반대 37.13%(2282표), 무효 0.34%(21표)로 집계됐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던 1차 잠정합의안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을 위한 기본급 최소 5천 원 추가 인상, 직무환경수당 최대 3만 원 인상 등 내용을 담았다.
2차 잠정합의안이 이날 찬반투표에서 통과하면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8개월11일 만에 입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2차 잠정합의안 마련에 난항을 겪자 회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차 잠정합의안이 극적으로 마련되면서 전면파업 사태는 피하게 됐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현대중공업 구성원들은 일하는 노동자를 위한 기업으로 회사가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경영진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경영과 상식에 부합하는 노사관계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