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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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아 주식은 이틀째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에 올랐으며 개인투자자 순매도세는 11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삼성전자 주식을 75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151억 원어치를 사고 1398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4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같은 6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LG전자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전자 주식을 44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86억 원어치 매수하고 429억 원어치 매도했다.
LG전자 주가는 2.24%(2500원) 하락한 10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SDI, 4위는 KB금융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 275억 원어치, KB금융 주식 24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SDI 주가는 1.52%(9천 원) 내린 58만4천 원에, KB금융 주가는 1.90%(1550원) 빠진 5만69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234억 원), 삼성전자우(197억 원), 현대중공업(162억 원), 포스코홀딩스(153억 원), 씨에스윈드(150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42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기아로 나타났다.
기아 주식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76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238억 원어치 팔고 475억 원어치 샀다.
기아 주가는 2.38%(2천 원)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4월26일부터 11거래일 연속 기아 주식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기아 주식순매수행렬을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 46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4408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2022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572억 원, 영업이익 1조606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49.2% 늘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386억 원), HMM(-258억 원), 신세계(-179억 원), 엘앤에프(-174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