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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정주 넥슨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게임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등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넥슨은 푸르메제단이 4월28일에 서울 상암동에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200억 원을 기부했다.
넥슨이 기부한 금액은 국내 게임기업의 기부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넥슨 외에도 많은 기업이 푸르메재단에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부금액은 대부분 10억 원 선이었다.
넥슨이 기부한 어린이 재활병원은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다. 넥슨은 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을 2014년 말에 맺었는데 약속을 지켰다.
PC온라인 총싸움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도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흥행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자 일찌감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사업은 2012년 12월에 문을 연 ‘희망스튜디오’에서 전담하고 있다. 이 조직은 다양한 유형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오렌지팜’이라는 청년사업가 지원 프로그램이 가장 유명하다.
오렌지팜은 서울 2곳과 부산1곳 등에 세워진 청년사업지원센터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년 동안 오렌지팜으로 총 61개 스타트업을 세웠고 청년사업가들이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도왔다.
스마일게이트는 주요 사업지역인 중국에도 오렌지팜을 세웠다. 앞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도 사회공헌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엔씨소프트는 매년 매년 최근 3개년 평균 세전 이익의 1%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 기탁하며 사회공헌활동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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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200억 원을 기부했다. |
엔씨소프트는 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언어장애를 지닌 학생이 또래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나의ACC'를 자체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넷마블게임즈가 매년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고 형제기업인 게임빌-컴투스는 청년창업가 지원과 낙후지역 아동의 교육시설 건립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업은 IT열풍이 불던 1990년대 말부터 본격화 된 뒤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제는 국내 산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이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겼고 엔씨소프트는 대기업도 운영이 힘들다는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회의 부정적 시선”이라며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비중을 높이면서 게임사업과 게임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