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이 ‘디스커버리펀드 사태’와 관련해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0일 김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디스커버리펀드 사태는 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하던 2562억 원 규모의 펀드가 미국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로 환매가 연기되면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디스커버리펀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팔렸으며 기업은행은 김 전 행장이 재임하던 2017~2019년에 약 7천억 원어치의 펀드를 팔았다.
기업은행은 2월 설명의무 위반, 불완전판매 행위, 투자광고 규정 위반행위 등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기관업무 일부정지 1개월, 과태료 47억1천만 원, 임직원 제재 등의 조치를 받았다.
아울러 경찰은 6일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객들을 속여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