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테슬라가 부품 수급 차질로 중국 상하이 전기차공장 가동을 대폭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로이터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 테슬라 중국 상하이공장의 하루 전기차 생산 대수는 20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 상하이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한 뒤 하루 생산 대수는 약 1200대 수준이었는데 크게 줄어든 것이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상하이공장에서 전기차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매체 재경천하(차이징톈샤)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지사 관계자는 "상하이 공장으로부터 일부 기계 가동을 다시 멈췄다는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테슬라는 현지 당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조치에 따라 3월 말부터 22일 동안 상하이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4월19일부터 락다운 방식으로 생산을 재개했다.
락다운은 근로자들이 공장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머무르면서 생산을 재개하는 방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을 코로나19 봉쇄조치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6일부터 하루 전기차 생산 대수를 2600대로 늘리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다만 부품 수급 문제가 이른 시일에 해결되지 않으면 상하이공장 가동을 다시 중단해야만 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재경천하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지사 관계자는 “상하이 봉쇄 뒤부터 물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생산라인 일부 가동 중단에 관련된 보도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 당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3월29일부터 도시 봉쇄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다 테슬라를 포함한 핵심 기업 생산공장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