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분기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 SNE리서치 >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에 올랐다.
10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기차(EV, PHEV, HEF)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집계됐고 3위는 중국 CATL로 나타났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42.5GWh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4.1%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13.9GWh로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9% 늘어났다.
파나소닉은 9.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CATL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7% 증가한 7.1GWh로 집계됐다.
SK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6% 증가한 6.2GWh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3.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3% 늘었지만 SK온에 4위 자리를 내어주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국내 배터리3사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폴크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에 영향을 받았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BEV, EV6등의 판매호조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피아트500과 포트 쿠가 PH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증가가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이어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이외의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지만 중국 CATL이 급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국내 배터리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며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