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1시1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과 동일한 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30%(200원) 내린 6만6300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오전 9시5분에는 직전거래일보다 0.60%(400원)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매도 물량이 나오며 오전 9시30분 다시 하락 전환했고 이후 직전거래일 종가인 6만6500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긴축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과 저평가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전거래일인 6일 미국 뉴욕 증시는 긴축정책 강화 가능성에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3.47포인트(0.78%) 내린 2982.0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72.0에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했다. 장중 한때 127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장 개장 이후 오전 11시 조금 넘어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약 50만 주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 가운데 씨티그룹이 약 38만 주가량을 순매수해 매수상위 거래원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직전 거래일인 6일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는데 순매도 규모는 4일 207억 원에서 6일 2800억 원으로 10배 이상 커졌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