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S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세계적 전기화(Electrification) 흐름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6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6일 LS일렉트릭 주가는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2022년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실적 급등(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다”면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전기화가 가속화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세계적으로 전기화 움직임을 가속화할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사업의 개선세에 주목했다.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동남아시장에서 매출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전력기기사업에서 매출 218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올렸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49%씩 늘었다.
강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력인프라사업의 수주잔고가 2021년 2분기부터 회복하고 있는 등 2022년 1분기 전체 수주잔고는 1조4천억 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가 좋아진 원인으로 국내 기업의 데이터센터 및 배터리산업 투자 확대를 꼽았다.
그동안 적자를 냈던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는 올해 중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태양광발전사업의 전력도매가격(SMP)과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태양광발전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LS일렉트릭에 대해 “우호적 환경에서 중장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주가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2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2.3%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