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에 증권업계가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GS리테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05%(2950원) 급락한 2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으로 2022년 1분기 매출 2조5985억 원, 영업이익이 273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각각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2%, 84.9%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659억 원)를 크게 밑돌면서 2개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진행되고 있는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편의점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을 보면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부호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도 종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내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이 계속해서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과감한 회사의 디지털 투자 의지를 반영해 2022년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2만9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10% 낮췄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022년 분기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은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와 디지털 사업 관련 적자 확대"라며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하향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