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5-06 1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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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디슨INNO(종전 유앤아이) 주가가 장 중반 급락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에디슨EV의 파산신청 소식에 에디슨INNO를 향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에디슨INNO의 종전(유앤아이) 로고.
6일 오후 2시49분 기준 에디슨INNO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17%(700원) 내린 1만6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앞서 에디슨EV는 채권자 8명이 에디슨EV 파산신청 선고를 수원지방법원에 3일 접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채권금액은 36억 원이다.
에디슨EV는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4일 에디슨EV 파산신청 사유로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을 개선기간 종료 뒤 상장폐지여부 결정일 또는 '법원의 파산신청 기각결정 등 파산사유 해소를 확인한 날까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6일 에디슨EV는 "파산선고 가능성이 적다"며 "채권자들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디슨EV 관계자는 "파산의 선고 조건은 부채 초과 혹은 지급 불능의 경우여야 하는데 기한이익상실 상황에 따라 일시 상환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대다수 채권자들의 동의서가 회사에 제출된 상태로 지급불능 사태 발생 우려가 현저히 낮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에 있지도 않으므로 두 조건 모두 가능성이 희박해 파산의 선고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자들과 소통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파산신청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채권자들이 불측의 손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디슨EV는 2021사업연도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아 3월29일 장 마감 후부터 매매거래 정지에 놓여있는 상태다.
앞서 에디슨EV는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앤아이 주식 280만 주(지분율 22.19%)를 취득하면서 유앤아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유앤아이는 상호를 '에디슨INNO'로 변경하고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했고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계약을 해제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