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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인상에 증권가 우려, 올해 미국 경기침체 빨라지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5-06 1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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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금리인상에 증권가 우려, 올해 미국 경기침체 빨라지나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나 내년으로 예상되는 미국 경기 침체 발생 시기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미국 CNBC는 6일 “절반 이상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결국 경기침체(리세션)에 접어들 것이라는 데 확신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가 증권사 펀드매니저와 경제학자 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2.25%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은 최근 5월 정례회의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를 0.75%~1%로 기존보다 0.5%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연준이 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고려했던 만큼 앞으로 열리는 올해 정례회의에서 공격적 수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CNBC는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늦게 결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며 “결국 앞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을 추진하며 경기 침체를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과반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안정화에 성공하는 ‘소프트랜딩’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인상 효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미국 경제성장률이 장기간 둔화하는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CNBC는 “증권가에서 미국 경제를 두고 내놓는 낙관적 전망을 찾기 어렵다”며 “다수의 전문가들이 올해 안에 경기 침체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증권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경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현실화되면서 미국 증시와 경제 회복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장과 기업에서 물가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을 체감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경제 위축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옥스포드 경제연구원은 CNBC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 및 기업의 경제상황 악화는 거시경제에 큰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와 고용이 모두 위축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연준이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상 기조를 완화한다면 이는 또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를 마치고 소프트랜딩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이를 두고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너무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며 “연준의 잘못된 대응은 인플레이션이 더욱 장기화되고 경기 침체는 더 깊어지는 실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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