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4700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발표 뒤 급등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하자 비트코인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급락했다.
6일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6% 급락한 4753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5일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 나스닥지수는 4.99% 각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쇼피파이 등 부정적 실적 소식에 힘입어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모두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최근 나스닥지수와 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았다.
아케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의 30일 기준 상관관계 지수는 0.7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해당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하게 동조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모두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57% 하락한 357만4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4.15% 내린 49만17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5.37%), 루나(-2.19%), 솔라나(-6.54%), 에이다(-9.66%), 도지코인(-3.19%), 아발란체(-9.64%), 폴카닷(-8.7%)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내리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