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제품인 NB라텍스를 원료로 하는 위생장갑 수요가 예상보다 탄탄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2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90억 원, 영업이익 44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8.1% 늘어난 것이며 시장기대치 4082억 원을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돌며 경쟁업체와 비교해 차별화된 실적을 거뒀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NB라텍스의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우호적 환율 효과에 따른 에너지 부문의 실적개선 때문이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올해 위생장갑 수요가 지난해와 비교해 12~1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금호석유화학에 긍정적 이슈가 됐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고무장갑 제조협회(MARGMA)에 따르면 올해 장갑 수요는 4520억 장으로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85% 이상이 의료산업에 사용되고 있지만 신흥국의 위생의식 향상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