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목표주가 하향은 2022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2배에서 1.85배로 낮춰 적용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가 각각 15.3%, 9%씩 증가해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극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높은 파운드리와 SDC(디스플레이)사업이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 우려를 극복하고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분기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용 D램 DDR5의 수요가 확대돼 반도체사업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며 2분기에 매출 80조 원, 영업이익 14조9천억 원을 올려 직전분기인 1분기보다 각각 2.8%,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의 침체 영향으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보다 5.5%, TV 출하량은 1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노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 이하는 최저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4조3090억 원, 영업이익 63조4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22.7%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