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이 협력해 만든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이 조기 가동되면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64만 원에서 6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에코프로비엠(BM) 주가는 5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소재 가운데 양극재 생산을 중점적으로 하는 에코프로그룹의 핵심계열회사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60대 40으로 출자해 니켈의 함량을 높인 양극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EM)을 2020년 2월 만들었다.
에코프로이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시설을 지난해 10월 준공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에코프로이엠 공장의 조기 가동 효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1분기 매출 6625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거뒀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1.7%, 영업이익은 130.3% 늘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제품은 고객회사의 선호도가 높아 제품에 대한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에코프로이엠의 생산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려주고 희귀금속의 비중도 낮다는 장점을 지녔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85억 원, 영업이익 286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4.9%, 영업이익은 149.1%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