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병현 LIG넥스원 C4ISTAR사업부문장(사진 오른쪽)과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일 판교R&D센터에서 열린 ‘근력보조로봇 LEXO 사업화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
[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이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과 손잡고 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IG넥스원은 2일 항공우주 관련 기업 한컴인스페이스와 협력해 ‘근력보조 웨어러블(입는) 로봇 LEXO의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컴인스페이스는 2012년 설립된 국내 항공우주 산업 선도기업으로 위성 지상국 시스템, 무인드론운영 플랫폼, 장거리 감시카메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한컴그룹에 편입된 뒤부터는 지능형 홈로봇 및 안내로봇 등 로봇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인스페이스와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특허와 기술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민간 및 공공분야에서 수주 마케팅과 생산·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EXO는 LIG넥스원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웨어러블 로봇 브랜드다.
특히 이번 협력 대상기술인 고중량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LEXO-W와 초경량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LEXO-V는 배터리와 구동장치를 포함하지 않아 사용이 간편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아울러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실시간으로 위치정보와 인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는 기능도 갖췄다.
LEXO-W와 LEXO-V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방분야 작전지원은 물론 민수(민간에서 필요한 것)와 공공분야에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무거운 짐을 옮기는 작업에 시범적으로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LIG넥스원과 한컴인스페이스는 각 회사의 사업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방지를 위한 업계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보건시장에서 미래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한컴인스페이스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미래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컴인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의 기술력을 결합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