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 부행장(왼쪽)과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5월2일 ‘홈브랜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KT와 함께 집에 있는 TV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신한은행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에서 KT와 ‘홈브랜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KT는 △홈브랜치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고객경험 개선 및 협업모델 확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함께 추진한다.
홈브랜치 서비스는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올레tv’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올레tv를 시청하던 고객이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향해 ‘신한은행’이라고 음성 명령어를 내리면 신한은행 채널이 화면에 뜬다.
기가지니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은 리모컨으로 숫자 777을 입력해 신한은행 홈브랜치 채널로 이동하면 된다.
신한은행과 KT는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 금융 서비스 외에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상담 기능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또 은행 영업점 업무시간이 아닌 때에도 올레tv를 통해 간편 응대 및 상담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화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체나 상품가입 등 업무도 볼 수 있도록 신한은행의 모바일앱 쏠(SOL)과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고도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 부행장은 “홈브랜치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은 ‘내 집안의 영업점’을 선보이겠다”며 “신한은행은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장은 “KT는 신한은행과 홈브랜치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며 “금융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금융 분야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