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주택매매거래 급감에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한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9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60.2% 줄었다.
1분기 순이익은 175억 원이다. 2021년 1분기보다 11.8% 감소했다.
한샘의 주요 사업부문인 홈리모델링과 홈퍼니싱(일반 가구)이 동반 부진한 탓에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한샘은 1분기에 홈리모델링부문에서 매출 1795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13.7% 줄었다.
한샘은 “주택매매거래 급감 및 주요 거시경제지표 하락과 함께 매출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분기 주택매매거래 건수는 13만8349건이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서울아파트 거래 건수는 3921건으로 2021년 1분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홈퍼니싱부문에서는 1분기에 매출 1655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이 13% 빠졌다.
한샘은 “가구시장의 성장 둔화와 내부 사업계획 확정 연기에 따른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건설회사 특판을 담당하는 B2B부문에서는 매출 1050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모다 매출이 0.3% 증가했다.
최근 수 년 동안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인 덕분에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B2B부문의 수주잔고는 2358억 원으로 2021년 1분기와 동일하다.
한샘은 실적발표 자료에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며 분기배당을 통해 배당의 예측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도 꾸준히 취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샘은 “경영진이 판단하는 적정 가격 이하에서 상시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며 “단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집행이나 인수합병 계획에 따라 자사주 매입 계획은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