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중국당국이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을 내놓겠다고 언급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장마감 기준 중국 본토증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3047.06로 전날과 비교해 2.41% 올랐고 선전성분지수는 11021.44로 3.69% 올랐다.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01% 오른 21089.39로 장을 마무리했다.
그 동안 중국당국은 반독점 규제를 이유로 플랫폼 기업, 온라인 게임, 교육 등 기업들에 관한 감독관리를 강화했다.
하지만 당국이 플랫폼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다시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증시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주최로 중공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린 가운데 중국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여러 제도적 도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당국은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을 개정하고 상시화할 수 있는 감독관리 제도를 만들어 구체적으로 업계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권사 선완훙위안증권은 “당국이 ‘지원’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만큼 플랫폼 경제의 성장을 정책적으로 더 확실히 세우겠다는 의지를 증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완훙위안증권은 “대형 플랫폼 기업을 위주로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작업이 빠르게 진행 될 것이며 이 기대감이 증시 투자자들에게 안정제로 작용했다”고 봤다.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는 회의 내용이 공개된 뒤 기술주 중심으로 오후장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호조를 보였다.
본토증시 섹터별로 보면 교육, 게임, 인터넷 등 섹터가 모두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올랐다.
홍콩항셍지수 종목 가운데 쇼핑 플랫폼 알리바바는 15.69%, JD는 15.68% 올랐고 배달앱 업체 메이퇀은 15.51%, 게임엔터 대기업 텐센트는 11.07% 상승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