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5월2일~6일) 코스피지수가 2630~27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5월2일~6일) 코스피지수가 2630~27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동안 연속으로 내렸으나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49조8천억 원에서 250조 원으로 소폭 오르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봉쇄조치는 국내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하루 2만 명을 웃돌던 상하이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상하이는 5월 초부터 일부 지역의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봉쇄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지만 상하이 확진자 감소, 베이징 구역별 봉쇄 등의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도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5월4일(현지시각)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50bp(베이스포인트) 금리인상 및 월 950억 달러 규모의 양적긴축을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전망과 관련해 주식시장은 이미 연내 3~4회의 50pb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우려가 더 증폭될 여지는 적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성장주들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