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준 쌍용C&E 사장(오른쪽)이 27일 서울 본사에서 '2022년 임금협약 합의서' 체결 후 최동환 노동조합위원장과 함께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쌍용C&E> |
[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가 3년 연속 노동조합으로부터 임금교섭을 위임받았다.
쌍용C&E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올해 임금교섭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는 내용의 ‘2022년 임금협약 합의서’를 노사가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의서 체결식에는 이현준 사장과 최동환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로써 쌍용C&E 노조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회사에 임금교섭을 위임하게 됐다.
쌍용C&E는 시멘트의 필수연료인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손익이 악화되고 사업장 내 중대재해로 시멘트 재고 부족사태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고려해 노조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1964년 노동조합 창립 이후 58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최동환 쌍용C&E 노조위원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상황을 노사가 함께 해결하기 위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며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철저한 기본안전수칙 준수로 우리 사업장에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 쌍용C&E 사장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노동조합이 경영위기 극복과 회사발전을 위해 임금교섭에 대한 권한을 회사에 위임해준 것에 감사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2030년 탈석탄 경영실현을 통한 탄소중립과 지속적 환경사업 확대를 통해 종합환경기업으로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