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서울 수서역, 잠실 마이스 등 전국 각지에서 7조2600억 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건설은 최근 들어 전국에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착공 등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경영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 서울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한화건설> |
복합개발사업은 아파트, 오피스를 짓는 것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목적시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복합개발사업은 각 도시의 핵심 위치에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해 들어서는 만큼 사업규모가 보통 조 단위를 넘어선다. 하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뒤에도 다양한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막상 공사가 진행돼 실제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한화건설은 2019년부터 해마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해왔다. 이런 사업들이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사업비 9천억 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이 부지에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이 들어서며 지난 4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6.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2023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2조 원),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1조2천억 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산 조성사업(2조1600억 원),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1조 원) 등을 착공한다.
김민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능력,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한화건설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