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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 대학과 전기차 지능제어 공동연구실 세워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2-04-28 1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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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국내 대학과 전기차 지능제어 공동연구실 세워
▲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왼쪽 3번째)이 27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행사에 참가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주훈 광운대학교 교수, 김연수 광운대학교 교수, 박정국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심형보 서울대학교 교수, 이종민 서울대학교 교수, 김현진 서울대학교 교수, 최종은 연세대학교 교수) <현대자동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지능 제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기아는 27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광운대학교 및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최재천 서울대학교 부총장과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의 축사로 시작돼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에서 연구 예정인 주제에 대한 소개 및 현대차·기아에서 마련한 연구실 현판을 세 개 대학의 참여 교수들에게 증정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은 앞으로 약 3년 동안 미래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행적으로 개발한다.

크게 △AI 그룹 △MPC(모델 예측 제어) 그룹 △제어·관측기 그룹 등 세 개로 나눠 전기차 미래 기술 아이템과 제어 방법론 연구를 진행한다.

AI 그룹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팀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최종은 교수팀이 맡아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노면 상태를 추정하고 최적 주행 가이드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방법론까지 선행적으로 연구한다.

MPC 그룹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종민 교수팀, 광운대 화학공학과 김연수 교수팀이 이끌어 배터리 최적 열관리를 위한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차 통합 열관리 최적화를 위한 방법론을 연구한다.

제어·관측기 그룹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심형보 교수팀과 광운대 로봇학부 백주훈 교수팀이 맡아 대규모 V2G(전기차 충전기) 분산 최적화 및 인-휠(In-Wheel) 전기차 제어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최소한의 센서로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론을 만든다.

현대차·기아는 각 그룹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연구원들과 대학 연구팀의 교류를 통해 양 측의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추후 공동 연구실의 우수한 연구원들을 관련 부문에 채용도 진행한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전동화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은 더욱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결국 소프트웨어를 통한 제어 기술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대학과 함께하는 지능 제어 공동 연구실에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들이 대거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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