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초반 매출 수준이 기대치에 못 미친 점이 반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8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보다 24% 넘게 떨어진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초반 기대 일 매출 규모는 30억 원, 순위는 7~8위 정도였다"며 "출시 초반 5위권에 머물다 두달 정도 시간을 거쳐 10위권으로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 매출 순위는 출시 이튿날인 27일 30위 권을 보이며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5%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이 초반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2, 3주 뒤의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초반 버전에는 원활한 판호 획득을 위해 핵심 비즈니스모델(BM)이 빠졌고 공성전, PVP 등 핵심 콘텐츠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판호 발급에 2주차 빌드가 적용된 버전이 쓰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2주 후에는 비즈니스모델과 핵심 콘텐츠가 포함된 업데이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중국 게임 이용자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할 때 초반 몇 주는 아이템 구매보다 레벨업에 주력한다는 점도 이후 매출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됐다.
성 연구원은 "2주차 이후 비즈니스모델 및 핵심 콘텐츠 추가된 이후 매출순위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펄어비스는 2022년 2분기 매출 1053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0%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