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의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수주를 24.4% 더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95억 원, 영업이익 2213억 원, 순이익 1736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0% 늘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순이익은 17.4% 늘었다.
사업부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 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 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분양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늘었고 이라크(Al Faw) 현장,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등 해외공사 프로젝트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 1분기 780억 원가량의 일시적 이익이 추가된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신규수주 2조6585억 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2조1362억 원)보다 24.4%를 더했다.
이를 통해 42조882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4년 9개월 수준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3만 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경기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3700세대, 2조 원 규모를 자체사업으로 구성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해외 거점시장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안에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춘다는 목표도 내놨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213.6%로 나타났다. 2019년 289.7%에서 76.1%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관리 역량을 보이겠다”며 “중흥그룹과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 원, 신규수주 12조2천억 원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