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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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세가 더욱 거세졌다.
개인투자자들은 22일부터 나흘째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는데 2천억 원대였던 순매수규모가 하루 만에 4천억 원대로 뛰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40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6410억 원어치를 사고 2345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66%(1100원) 떨어진 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49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앞서 18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6만6100원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펄어비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펄어비스 주식을 140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815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3414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24.29%(2만3800원) 하락한 7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SK하이닉스, 4위는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816억 원어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77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25%(2500원) 빠진 10만8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30%(5500원) 내린 41만8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네이버(751억 원), 삼성전자우(494억 원), SK텔레콤(398억 원), 포스코홀딩스(327억 원), KB금융(319억원), LG디스플레이(30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25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998억 원어치 팔고 741억 원어치 샀다.
셀트리온 주가는 1.79%(3천 원) 상승한 1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기아(-255억 원), 삼성엔지니어링(-248억 원), LIG넥스원(-218억 원), 현대차(-184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2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