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성에너지와 지에스이 등 가스주 주가가 급등했다.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수급 우려가 깊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대성에너지 주가는 전날보다 3150원 급등한 1만36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에스이 주가도 전날보다 1610원 뛰며 상한가인 6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경동도시가스(16.88%), 인천도시가스(5.77%) 등도 동반 상승했다.
러시아는 27일(현지시각)부터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국가들이 제재조치를 단행한 데 따른 보복조치의 성격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를 '비우호국' 지정한 뒤 해당 국가들이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으면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