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 초반 급락했으나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3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해제됨에 따라 장 초반 크게 떨어졌는데 수주잔고를 300조 원 이상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1시3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0.94%(4천 원) 내린 41만9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로 장 초반 한때 주가가 6.67%까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3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187만2911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렸다. 이는 기관 배정물량의 8.0%에 이르는 규모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300조 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는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수주 잔고 대부분은 GM,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 볼보 등 고객사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로부터 수급받는 양극재가 없어 직·간접적 영향이 없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특정 국가나 지역 이슈 뿐 아니라 발생 가능한 주요 원재료의 글로벌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사들과의 중장기 공급계획 수립 통해 차질없이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423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 순이익 2266억 원을 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줄고 영업이익은 242.0%, 순이익은 215.6% 각각 증가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