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아와 현대차 주식은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사흘째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23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344억 원어치를 사고 1012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전날보다 0.60%(400원) 더해진 6만6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중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0.30%(200원) 밀린 6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18일 기록한 52주 신저가와 같은 수준까지 주가가 밀렸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네이버 주식을 72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152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431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네이버 주가는 0.52%(1500원) 하락한 28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전자우, 4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315억 원어치,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0.50%(300원) 빠진 5만9200원에,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0.70%(2천 원) 내린 28만4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LX세미콘(246억 원), LG화학(241억 원), 고려아연(160억 원), 팜스토리(157억 원), 삼성전기(154억 원), 안랩(14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는 기아, 2위는 현대차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1842억 원어치, 현대차 주식을 159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날 기아와 현대차가 1분시에 깜짝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주가는 4.90%(3900원) 오른 8만3500원에, 현대차 주가는 2.75%(5천 원) 상승한 18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셀트리온(-786억 원), 현대글로비스(-266억 원), SK하이닉스(-232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하루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은 휴림로봇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휴림로봇 주식 6223억 원어치를 사고 6215억 원어치를 팔았다.
휴림로봇 주가는 21.95%(495원) 오른 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관련 산업을 두고 정책적 수혜 기대감이 나오는 데 따라 자율주행 로봇 관련 기술을 보유한 휴림로봇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안나 기자
▲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