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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현대차 삼성전자 LG엔솔 순서로 순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4-26 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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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자신탁사, 연기금 등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하죠.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만도 165조8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현대차 삼성전자 LG엔솔 순서로 순매수
▲ 26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2위인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빅테크 실적 기대감 속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른 점이 국내 기관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1876억 원어치 사고 1240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75%(5천 원) 오른 18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도 현대차 주식을 558억 원어치 담으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데 2거래일 연속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가 글로벌 차량용반도체 부족 상황에도 1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낸 점이 기관투자자의 투자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928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6.4% 늘어난 것으로 2014년 2분기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1분기 가슴이 웅장해지는 실적을 냈다”며 “내연기관차의 호실적에 전기차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감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수준 주가는 너무나 싸다”고 평가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3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주식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2일과 25일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는데 이날은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장중 3459억 원어치 사고 2896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0.30%(200원) 내린 6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빅테크 실적 기대감 속에서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한 점 등이 삼성전자를 향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38.06포인트(0.7%) 오른 3만4049.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4.34포인트(0.57%) 상승한 429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56포인트(1.29%) 높아진 1만3004.85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3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3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04억 원어치를 사고 371억 원어치를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19%(9500원) 내린 4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2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밖에 펄어비스(297억 원), 셀트리온(272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36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2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국내 주식을 담았다.

26일 기관투자자가 장중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에쓰오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에쓰오일 주식을 17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41억 원어치를 사고 220억 원어치를 팔았다.

에쓰오일 주가는 1.44%(1500원) 내린 10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1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에쓰오일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170억 원), 고려아연(-143억 원), 제이씨케미칼(-95억 원), 현대해상(-9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현대차 삼성전자 LG엔솔 순서로 순매수
▲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장중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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