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1분기 매출 2조1634억 원, 영업이익 1744억 원, 순이익 113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3%, 영업이익은 62.6%, 순이익은 12% 늘어났다.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주한 대형 화공플랜트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덕분이다.
자동화, 모듈화 등 기술혁신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 원가 절감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수주실적이 2조8086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의 35%를 달성했다.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7조2천억 원이다. 이는 2021년 삼성엔지니어링 매출 기준 2년4개월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에도 석유화학, 정유, 가스플랜트 등 주력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유가 상승, 투자심리 회복 등 대외환경 변화로 해외 발주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설계(FEED)분야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기본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연계 수주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동남아 등에서 수행한 기본설계 프로젝트가 설계·조달·시공(EPC) 단계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경영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 실현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수소 및 탄소중립 등 그린솔루션, 환경인프라분야 등 친환경 신사업을 육성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창립 52주년과 서울 상일동 신사옥 입주 10주년을 맞아 사내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식 행사도 진행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창립 뒤 시대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해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새로운 도약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