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6%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수주를 30.4% 더했다.
현대건설은 2022분기 1분기 연결매출 4조1453억 원, 영업이익 1715억 원, 순이익 1831억 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0.1%, 영업이익은 14.6%, 순이익은 5.8% 각각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형 공사현장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사우디라아비아 마르잔 가스처리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현장의 공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8조9430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수주 금액보다 30.4% 늘어난 것으로 올해 수주목표인 28조3700억 원의 31.5% 수준이다.
이를 통해 83조781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4년이 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경기 용인 죽전 데이터 센터 공사, 하나드림타운그룹 헤드쿼터 신축공사, 포항 환호공원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고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오피스타워 2단계사업 등을 따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018억 원, 순현금은 3조1571억 원으로 높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183.2%, 부채비율은 110.7%을 보였다. 신용등급도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도심항공교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