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일렉트릭이 국내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움직임에 힘입어 2022년 전체 사업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반도체, 전기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물류난과 공급난 개선을 위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일렉트릭은 자동화솔루션, 전력인프라, 전력기기사업에서 큰 혜택을 볼 것이다”고 말햇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전환을 확대하면서 LS일렉트릭의 자동화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T업계가 데이터센터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배터리산업도 확대되고 있어 LS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사업 수주잔고도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LS일렉트릭이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국내 입지가 단단해질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글로벌 태양광발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경쟁사인 LG전자가 올해 2월 태양광 패널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자회사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속파이프 등을 제조하는 LS메탈은 구리(동), 니켈 등 비철금속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좋아지고 무석법인 등 중국 자회사는 중국내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9748억 원, 영업이익 190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