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가 공개한 링컨 전기차 콘셉트카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포드가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꼽히는 ‘링컨’ 브랜드로 첫 전기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링컨 전기차는 포드와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링컨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링컨 브랜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출시된 적은 있지만 순수 전기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는 2026년까지 모두 4종의 링컨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링컨 전기차는 고급 차량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탑승자의 시각적 경험에 집중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가 차량 앞부분에 위치해 서랍처럼 여닫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됐고 내부 공간에는 디스플레이와 조명, 스피커 등을 활용한 편의기능이 강화됐다.
차량에 탑승하면 디스플레이 및 조명으로 해변의 모습을 표현하고 파도소리를 들려주며 해변가의 냄새를 재현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된다.
이번에 공개한 포드의 링컨 전기차는 콘셉트카 형태라 그대로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다소 낮다.
그러나 링컨 브랜드가 나아갈 지향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요 외국언론들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링컨 전기차는 포드와 SK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이 미국의 대표적 럭셔리카로 꼽히는 링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사실상 전담하게 되는 셈이다.
포브스는 “링컨 전기차는 포드의 최신 전기모터 기술과 플랫폼, 블루오벌SK의 신형 배터리 등을 채용할 것”이라며 “링컨의 상징적 디자인을 전기차로 재해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