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서 발언하고 있다.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 |
[비즈니스포스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해 “대한항공이 심각한 재무적 어려움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손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미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조건부 승인을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여객 290만 명을 미국으로 수송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화물수송량을 90만 톤 이상으로 늘려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해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5천 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고 340억 달러(약 42조 원)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했다며 직간접적으로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한미 경제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주한미국상의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에는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환경과 향후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