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올랐다.
그러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18%대를 유지하며 최근의 주가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45%(300원) 오른 6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404조1543억 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총의 18.89% 수준이다.
2021년 초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총은 코스피 시총의 25%를 웃돌았었는데 최근 시총 비중이 18%대로 내려왔다.
21일 주가가 소폭 상승하며 전날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 주가부진을 털어내기에는 힘이 부족한 모습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시총 402조 원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총(2133조 원)의 18.86%를 차지했다. 2019년 6월17일(비중 18.83%)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호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에는 52주 신저가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힘을 내지 못하는 배경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1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불확실에 따른 반도체 업황 우려가 작용했다"며 "과거 저가 기록구간에도 업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위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국 '제로 코로나' 기조로 공급망 영향 △리오프닝에 따른 IT 세트 수요 둔화 가능성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반도체 업황 우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견조한 기초체력은 반도체 업종 주가의 하방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의미 있는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매크로 이슈가 해소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