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골드만삭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져, 수익성 중심 투자 필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4-18 09:15: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골드만삭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져, 수익성 중심 투자 필요"
▲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경제 규모가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경기 침체(리세션) 발생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물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가파른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18일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소프트랜딩’ 목표 달성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2년 안에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35%로 예측해 내놓았다. 앞으로 1년 안에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15%에 이른다.

기준금리 인상 등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조치가 경기 침체를 이끌지 않고 물가 안정화로 이어지는 소프트랜딩에 성과를 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고용시장이 현재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다면 임금 상승률 저하와 실업률 증가세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연준의 노력에도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분기 5.7%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결국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방어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고용시장은 위축되면서 가계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미국 경제성장률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공산이 크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 14차례에 걸친 긴축통화정책을 활용했는데 소프트랜딩에 성공한 사례는 8건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4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소프트랜딩을 추진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종목보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고용시장에 노동자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동력으로 작용해 경기 침체를 막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경기 침체는 미국 증시에 앞으로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증권사 도이체방크는 2023년 경기 침체가 발생했을 때 미국 증시가 다시 반등하기 전까지 연간 20% 수준의 조정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현장] '제네시스 GV60 마그마'로 내년 내구 레이스 왕좌 도전, GMR "30시간..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에이피알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순항, 뷰티 업계 독보적 성장률 예상"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