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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또 순매도, 현대중공업은 1달 넘게 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4-15 1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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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또 순매도, 현대중공업은 1달 넘게 사
▲ 15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1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도 2천억 원대로 다시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내린 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51억 원어치 사고 2291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1.33%(900원) 내린 6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6만6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도 3거래일 만에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7천 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20년 11월30일 이후 약 1년5개월 만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월24일 이후 이날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하루 순매도 규모도 13일 22억 원, 14일 1873억 원 등 다시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하루 삼성전자 주식 순매도 규모가 2천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 주 들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에 반도체업황을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해지면서 외국인투자자의 삼성전자 팔자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2%(91.10포인트) 내린 3028.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4.26%),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4.79%), 인텔(-2.85%), 퀄컴(-2.56%) 등 주요 반도체주 대부분이 세계 반도체시장 수요 축소 가능성에 크게 내렸다.

삼성SDI가 15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장중 39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76억 원어치를 사고 466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SDI 주가는 1.13%(7천 원) 내린 61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선주(-387억 원), SK하이닉스(-350억 원), 네이버(-19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상위 순매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43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SK텔레콤 주식을 23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09억 원어치를 사고 72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텔레콤 주가는 1.65%(1천 원) 내린 5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SK텔레콤 주식을 담았다. SK텔레콤 등 통신주는 보통 방어주로 여겨지는데 1분기 단단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에쓰오일 주식을 21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1.42%(1500원)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조선주도 다수 담았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주식을 각각 210억 원, 200억 원, 144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이들은 각각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와 4위, 5위에 올랐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6.20%(5700원) 오른 9만7700원, 현대중공업 주가는 6.47%(9천 원) 뛴 14만8천 원, 삼성중공업 주가는 1.63%(100원) 오른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이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수주 소식을 지속해서 전해주는 점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한국조선해양 주식을 8일 이후 5거래일, 현대중공업 주식을 3월4일 이후 29거래일, 삼성중공업 주식을 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또 순매도, 현대중공업은 1달 넘게 사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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