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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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이 14일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전날 2주 가까이 이어진 삼성전자 순매수 행렬을 멈추고 순매도로 돌아선지 하루만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10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362억 원어치를 사고 1253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3월30일부터 4월12일까지 무려 10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3일에는 순매도 1위에 올다. 그리고 하루만인 14일 다시 순매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3일 2%대 급등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1%대 하락 전환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75%(1200원) 내린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142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120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695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65%(3천 원) 상승한 1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현대차, 4위는 에코프로비엠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387억 원어치,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26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 주가는 1.93%(3500원) 내린 17만7500원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21%(5600원) 빠진 45만88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229억 원), KT&G(212억 원), 에이디엠코리아(187억 원), HMM(165억 원), SK텔레콤(153억 원), 심텍(13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삼성SDI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127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898억 원어치를 팔고 623억 원어치를 샀다.
삼성SDI 주가는 3.51%(2만1천 원) 오른 6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LG이노텍(-937억 원), LG에너지솔루션(-50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385억 원), 현대미포조선(-26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