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4-14 1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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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물품 대여 서비스를 확대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물품 대여 서비스인 ‘픽앤픽 대여 서비스’의 이용건수가 서비스 도입 3개월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 안내. < BGF리테일 >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여러 품목의 상품들을 최소 3일 동안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제품을 대여해 자신에게 맞는지 체험해보는 용도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CU는 서비스 이용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개에서 수도권 40여 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오픈 점포명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 픽앤픽 대여 서비스가 도입된 뒤 3월까지의 이용 실적을 분석해보면 이용건수는 488.5% 증가했고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가 늘었다.
서비스 이용자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27.3%)와 30대(41.6%)가 전체의 7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22.8%)가 뒤를 이었다.
CU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은 1월 37.3%에서 3월 45.6%로 8.3%포인트 늘었으며 재이용 고객수도 같은 기간 3배 증가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10일 이내)보다 2배 이상 길었다.
이어 갤럭시워치4, 에어팟프로, 아이패드 8세대, LG시네빔도 인기 대여 상품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CU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어라운더블이 운영하고 있다. 어라운더블은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자 나들이족을 겨냥해 삼성 더프리스타일 휴대용 빔 프로젝터와 4인용 캠핑세트, 초심자 골프 클럽세트 등을 대여 품목에 포함시켰다.
CU는 신규 가입 고객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1만 원)을 제공하고 이용 고객 선착순 1천 명에게는 CU모바일상품권(3천 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여러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도입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