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6만8천 원대를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6만7천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인투자자들이 장중 삼성전자 주식 '팔자' 흐름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12시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46%(1천 원) 내린 6만77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6만87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시작과 동시에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6만8천 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6만8천 원 선도 무너지며 6만8천 원대 회복 하루 만에 다시 6만7천 원대로 내려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4월 들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 약세를 면치 못했고 8일부터 12일까지는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6만7천 원대까지 밀렸다.
하지만 전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가 기준으로 7일 이후 4거래일 만에 6만8천 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2.54%(1700원) 오른 6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2% 이상 오른 것은 3월1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14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골드만삭스 등 외국인투자자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장 시작 이후 12시5분까지 모두 49만7587주를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순매도 물량이 37만5416주로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외국인투자자는 3월24일 순매수 이후 전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D램업황 부진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