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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임직원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 '아이디어 발전소'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LG전자가 임직원들로부터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사외벤처기업 설립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프로그램 '아이디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의 아이디어 발전소는 임직원들이 낸 기술과 제품, 서비스 등의 아이디어에 5개월의 개발기간과 1천만 원의 개발비를 지원해 실제로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아이디어 발전소와 사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의적 조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이 개발중이던 프로젝트 2개를 사외벤처 형태로 분사해 사업화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사외벤처에 관련 특허 및 기술과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LG전자의 사외벤처 가운데 하나인 에이캔버스는 디지털액자를 통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공개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핏앤컴퍼니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분자영상진단기기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사외벤처로 이동하는 임직원들이 3년 안에 언제든 본사로 돌아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도전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LG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운영하던 임직원 창의 프로젝트 'C랩'과 유사하다. 삼성전자 역시 C랩에서 사업화 가능한 과제를 사내벤처 형태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C랩의 우수 과제에 사업화를 지원하며 이를 세계가전박람회 등 대형 전시회에도 내놓는 등 임직원의 적극적인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들어 임직원의 창의성을 부쩍 강조하는 것은 점차 둔화하고 있는 IT산업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